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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일 동안 날씨는 호감과 불호가 반복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생산량은 조금씩 회복되는 것 같지만, 최대 온도를 억제하기 위해 환기와 차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다 보니 습도가 부족해 딸기의 익는 속도가 예전만 못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지만, 딸기 사이즈와 숙도는 아쉽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아닌 만큼 스스로를 다독이며 농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0일 동안의 데이터를 정리하여 분석한 결과, 4월의 온도 변화는 극심했습니다. 극한으로 추운 날도 있었고, 너무 뜨거운 날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딸기 재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음료 소비량이 급증하는 것을 보아도 날씨가 덥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부 기온이 높고 습도가 낮은 고온 건조의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바람까지 불어 산불과 관련된 이슈가 많아진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저는 온도를 최대한 낮추는 관리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물론 습도도 딸기 재배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길게 작기를 이어가려면 습도 유지가 성패를 좌우합니다. 그러나 외부 온도가 계속 높아진다면 현재의 온도 중심 전략도 한계에 도달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외부 온도의 흐름을 유심히 살펴보며 습도 관리로 전략을 전환할 시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노하우 싸움입니다. 딸기 작기가 처음이라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아 아쉽습니다. 온도와 습도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은 농부로서 하늘과의 눈치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일평균 온도가 18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제가 산출하는 일평균 온도는 5분 단위의 전체 데이터로 계산한 하루 평균입니다. 이를 위해 엑셀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해하고 정렬한 후, 피벗 테이블로 정리하여 그래프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된 자료가 많을수록 여러 각도로 분석할 수 있어 농사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온도와 습도 데이터만 잘 관리하면 50% 이상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연차가 쌓이고 노하우가 더해지면 제 농업 기술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 믿습니다. 최근 10일의 생산량을 총합해보니 하루 평균 약 110kg 정도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토요일에 수확을 하지 않고 관리 작업에 집중하기 때문에 주 6일 수확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월간 생산량은 약 3,000kg, 즉 3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수치는 다른 농가들에 비해 약간 부족하지만, 현재 시설과 환경 조건을 검토하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분은 과습이며, 시설 구조상 문제가 있어 개선 중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니지만, 연관성과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면 이번 작기 중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다음 작기 전 문제점을 최대한 찾아내고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합니다. 어찌 되었든 내년에도 농사를 이어가야 하니까요. 4월 작기 중 첫 번째 보고 포스팅을 올리며, 이 기록이 나중에 저에게나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곧 2부(20일), 3부(30일)의 재배 시리즈 포스팅으로 월간 보고서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최근 AI와 관련된 주제가 핫하긴 하지만, 제 본업은 농부입니다. 이웃님들 중 오늘 더운 날씨에 놀라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내일 늦은 오후나 일요일에 비가 내리면 온도가 내려갈 전망이니, 조금은 마음을 놓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2025년의 시작이 된 지금, 이웃님들의 새해 다짐이나 목표는 얼마나 이루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주 주말에 한번 점검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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